365-7 Owon, Hoengsung, Kangwon, Korea

투명성이 세상을 바꾼다.

인터넷시대에 왜 우리는 회사의 장부를 인터넷에서 누구나 조회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요? 이미 그러한 것을 하기 위한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도 말이죠. 거의 모든 회사의 회계는 전산화 되어 마음만 먹으면 하루하루 장부를 모두 공개하여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해 오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데 익숙합니다. 회계회사와 의논하여 넣을 것과 뺄것 어떤 항목으로 정리할지등 다양한 고민끝에 주주 또는 대중에게 공개합니다. 이 과정은 힘들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며 그 결과도 만족할 만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만든 결과를 회사의 임원, 직원들 조차 대부분 관심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회사가 다 내용을 속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회사가 공개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보여주기용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다 그렇지는 않는데 말이죠. 뉴스를 통해서 거대한 회사들의 회계 부정을 보면서 조그만 회사들은 볼것도 없다 싶은 판단도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기술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골치거리인 분산처리 기술의 하나일 뿐입니다. 이 분산처리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돈이 드는데 시스템 스스로 비용을 조달하여 움직이는 형태를 만들어낸 것이 독특할 뿐입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면 은행을 이용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송금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내가 하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시스템을 지켜내는 비용을 마련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블록체인은 기술이 아니라 환경입니다. 스스로 살아가는 환경이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고 스스로 장부를 지키고 스스로 발전해 갑니다. 누구도 전체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기록은 같이 공유하고 누구나 열람합니다. 통장 하나 만드려고 별별 서류를 다 제출해야 하는 현 금융시장과는 판이합니다. 이렇게 어렵게 통장을 만들고 많은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매번 해킹, 피싱, 스미싱등 별별 희한한 이름으로 돈을 뺏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부가 모두 공개된다는 것은 이러한 도둑들의 장부도 다 공개된다는 의미 입니다. 돈을 뺏아가려면 자기 지갑을 공개해야 하고 그 지갑에서 돈이 어디로 가는지 다 추적이 됩니다. 도둑질한 돈을 받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요. 그러니 도둑질이 쉽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니 뭐니 하면서 볼사람들은 다 보고 자기만 못보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내 정보를 보여주면서 신용평가니 뭐니 하면서 돈을 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내 정보를 남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큰돈을 벌어서 그런 사람도 있고, 이 기술이 가져다줄 미래를 꿈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문제, 거래 문제가 투명해진다면 모두가 믿을 수 있는 장부와 기록을 쉽게 남길수 있고 조회가 된다면, 세상은 많이 바뀔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도 나도 숨기는 세상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게 왜 필요해 라고 할지 모르지만 블록체인의 투명성은 세상을 투명하게 만들 수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의 글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 인 만큼 또 천천히 풀어 가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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